매공 차 한잔 마시다/내발로 가다

차 달이렴

매공tea 2009. 11. 2. 15:01

차 달이렴

 

석   성   우

 

하늘 맑고 푸르도록

감로차 달이게나

 

차 달여

시방삼세제불 보살에게

공양 올리고

일체 유정 무정에게도

보시하여

그 기쁜 마음자리

맑은 소원 일으켜

새 생명 오도록 발원하게나

 

이 세상 일 가운데

제일 큰 일

사람 태어나는 일

 

자고로 사람다운 사람

올 때는

하늘도 무심치 않았지

누리 기운 약동하였지

 

 하늘 말고 푸르도록

부처님 웃도록

선근공덕 힘으로

감로차를 달이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