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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확대

매공tea 2009. 2. 4. 16:06

       <뇌의 확대>

  생물의 진화와 뇌의 발달은 대단히 깊은 관계가 있다. 생물이 동물, 인류로 진화하면서 뇌의 역할이 생존에 점점 깊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생물이 동물로 진화하면서 뇌를 가지기 시작하는데, 이로써 환경을 좀더 정확히 감지하여 대응전략을 세우기 좋게 되었다. 식물이 환경감지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은 점차 고등동물로 진화할수록 환경을 감지하는 능력과 함께 감지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많은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 좋은 것과 싫은 것을 구별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왔다. 더구나 생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의 역할은 점점 커져 갔다. 진화할수록 움직임은 점점 정밀해지고 이에 상응하는 정밀한 움직임을 가능케 하는 뇌가 발달해야 한다. 그래서 고등동물에 이르면 하등동물에 비해 대단히 큰 뇌를 가지게 된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사자 258g, 물개 442g, 말 620g, 해마 1126g 등이다. 더욱이 원숭이나 사람과 같이 손을 정밀하게 사용하려면 손의 복잡하고 미세한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의 발달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예측한다든지 수를 센다든지 하는 고도의 정신작용이 필요하게 되어 뇌가 더욱 발달해 간다. 특히 사람의 뇌는 다른 어느 동물에 비하여 큰데 이것은 인간이 직립을 시작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져서 고도의 운동조절 능력이 필요하게 되고, 또한 영장류가 나타나면서 계속적으로 발달해 온 고도의 정신활동을 위해 뇌의 용적과 함께 뇌의 형태도 발달해 왔다. 침팬지의 뇌가 400cc인 데에 비하여 사람의 뇌는 1200cc에 가깝다. 다른 동물은 몸이 크더라도 뇌의 용적은 작다. 뇌용적은 표에서 보듯이 진화에 따라서 점점 커짐을 알 수 있다.


                  뇌 의 용 적                  

     종류

    생존 기간

     뇌 용적

    비고

  침팬지 

  

   400cc

 

  라마피테쿠스

  16-600만년 전

    400cc

유인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3-1200만년 전

    400-700cc

직립,구석기시대 시작

  호모 하빌리스

 1.8-100만년 전

   530cc

불 사용,도구 제작

 호모 에렉투스

 1.5-0.300만년 전

   750-1000c

직립보행,현인류와비슷

  크로마뇽인

 3만년 전-

    1200-1800cc

현대인

       <뇌의 진화>

  뇌의 무게는 고래가 8000g, 코끼리가 5000g, 공룡이 70g, 인간은 1500g 가량 된다. 체중과의 비율은 고래와 코끼리는 2000분의 1, 유인원은 100분의 1, 공룡은 2만분의 1인데 비해 인간은 약 40분의 1로 모든 동물 가운데 인간의 뇌가 전체 체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바닷속에 살고 있는 원시적인 동물인 산호에는 신경과 근육이 거의 없으며, 해삼 해파리 같은 강장동물에는 움직이는 기구인 근육 바로 옆에 이를 제어 조절하는 원시적인 신경이 나타난다. 더욱더 복잡한 운동을 필요로 하는 낙지 오징어 조개같은 연체동물과 절족동물 등의 무척추동물에서는 신경이 움직이는 근육 사이에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몸의 여러 곳에 수만 개씩 모여서 신경절이라는 신경세포의 집합체(작은 뇌)를 형성한다. 다시 말해서 머리 꼭대기에 뇌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척추동물에 이르러서 몸의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신경절이 등과 머리쪽으로 모여서 일사불란한 중추조절기관인 뇌를 형성하게 된다. 고도의 운동과 감각기능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제어하기 위해서는 조절센터가 몸의 여러 곳에 분산되어서는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부위 한 곳으로 모이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뇌다. 이와 같이 뇌는 척추동물처럼 진화가 상당히 고등한 단계에 도달했을 때에서야 생겨났고, 진화가 진행될수록 더 커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신체기관 중에서 가장 멋없게 큰 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뇌이며, 이렇게 큰 인간의 두뇌는 생존을 위한 운동, 감각의 제어와 조절이라는 원래의 역할 이외에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정신, 마음, 인식이라는 고도의 정신기능을 창출하게 되었다. 식물은 햇빛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엽록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을 찾아서 움직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동물은 광합성을 할 수 없으므로 에너지원을 획득하기 위하여 스스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움직이기 위해서는 근육이 필요하게 되고, 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정보연락망인 신경이라는 전깃줄 망이 필요하게 된다. 다시 말해 뇌란 동물이 생존을 위해 움직여서 양식을 획득하고 개체를 유지하기 위해 창조된 전기적 정보체계다. 하등동물에서는 이 신경연락망이 신체 곳곳의 근육이 있는 부위에 모여있고, 고등동물에서는 일사불란하고 효과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 몸의 제일 높은 곳인 뇌에 모여 있다. 신체의 곳곳에 흩어져 있던 신경세포의 집단(신경절)이 등쪽 척추뼈 속에 모여 척수라고 하는 긴 꼬리 모양의 중추신경계를 형성한다. 이 척수의 가장 앞부분과 웃부분이 더욱 커지고 팽창하여 본격적인 뇌를 형성하게 된다. 어류의 뇌는 아주 작고 척수가 크다. 어류는 척수의 발달 덕분에 바다를 제패하게 되었다. 뭍과 물 양쪽에서 모두 살 수 있는 양서류나 파충류로 올라감에 따라 척수보다 뇌가 더욱 발달한다. 땅에서만 사는 척추동물에서는 뇌중 가장 앞쪽과 위쪽 부분의 뇌인 대뇌가 더욱 커지고 발달하게 되며, 사람에 이르러서는 이 대뇌부위가 극도로 커져서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게 되고 결국 지구를 제패하게 되었다. 다른 동물과 인간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것은 오로지 대뇌의 발달이다. 우리들의 선조인 유인원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숲 속 생활에서 벗어나 서서히 들판과 숲을 왕래하게 되었다. 들판으로 나온 유인원은 나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두 다리를 이용하여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직립보행을 하게 된 덕분에 손이 놀게 되자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건을 쥐는 따위의 섬세한 동작은 뇌에 자극을 주어 뇌를 발달시켰다. 뇌가 발달하자 사고를 하거나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더욱 뇌를 크게 만들었다. 그 결과 우리들 선조의 뇌는 더욱 복잡해지고 쾌감을 느끼는 정도도 더욱 발달되었다. 인간의 뇌가 공룡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 다른 동물이 인간 위에서 이 세상을 지배했을 것이다. 즉 대뇌부위의 발달이 세계의 제패와 문화발달의 정도를 결정한 것이다.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  이성적 동물), 호모로켄스(Homo Loquens, 언어적 동물), 호모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정치적 동물)라는 말도 인간의 대뇌기능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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