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러하다/그럭저럭

최현정

매공tea 2008. 10. 29. 09:23

끽다래

 

최현정 모르시죠?

 

일반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이전화는----.........'

수신자 부담 전화 > 아들이게꺼니 했다. 전에도 몇번있었기에

소리가 없었다. 누가 장난 하나

혹시 전화요금이 왕창..나가는 > 불안한 마음에 바로 끝었습니다.

몇일전도 이 전화가 왔다는 기억을 하며 끝었죠.

그런데 또 왔습니다.

어눌한 소리 , 누구지 뇌병변인의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 아주 옛날 치료한 현정이가 떠 오릅니다.

'현정이'

<으예>

그러나 더 이상 소리를 알아 듣지 못하겠습니다. 미안하지만 , 정말 미안합니다. 난 아이들 치료사로 평생을 살아 온 사람인데, 내가 치료한 아이를 아이의 목소리를  알아 먹지 못하니 정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기쁨과 슬픔이 그리고 죄송함이 가슴이 아 답답해 - 지금도 글을 쓰는데 눈물이 나 죄송합니다. 애들아 미안해 만 정말 미약한 치료사야 게으른자야  - 아 이 일을 그만두고 싶다.

'현정아 미안해 소리를 못 알아 '

<문자 문자>

전화번호를 불렀습니다.

조금 뒤

문자가 옵니다.

<김현호샘 맞죠?>

<저 최현정이에요 꼬맹이 지금 고등학생  되어요>

<대전에 있어요>

<방학 때 부산 와요>

 

기쁨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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