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엉결(환상), 용에 마주한 사랑을 깨자’ 그거였다. 한다하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찻집에서 “이봐, 용이 죽어라하고 썩은 도랑에 엎드리는 까닭을 알아? 구슬을 얻어 하늘로 올라가자는 거리고. 하늘에선 또 무엇을 하자는 건지 알아? 아무것도 해 온 것이 없으니 돈놀이 땅장사, 그것으로 거저 먹자는 것이라고. 그러니 용에 마주한 사랑 따위는 때려치우고 우리 지렁이 사랑을 하자고. 지렁이는 기고 사는 것 같애도 땅을 갈아엎어 땅을 살리는 사랑이거든.”
- 백기완선생님 1954년 인가 서울 명동에서
'나는 이러하다 > 그럭저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족 사랑 (0) | 2008.11.07 |
---|---|
내가 쓰는 머그잔입니다. (0) | 2008.11.06 |
하우스 콘서트 인 부산 (0) | 2008.11.04 |
최현정 (0) | 2008.10.29 |
차공예박람회가 끝났습니다. (0) | 2008.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