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다회보 창간호 축사
다도의 올바른 방향, 가치관 수립 기대
금당 최규용
선현들이 남긴 고귀한 문화의 향기를 마시며, 전통문화의 뿌리를 오늘에 되살리려는 영남다인들의 마음의 발판인 영남다회보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오늘날 고도의 물질문면으로 인간 본연의 가치관이 점점 상실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도의 ***기를 통한 화(和) 경지는 바로 우리네 생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도는 동양문화의 정수로서 유, 불, 선의 사상을 통합한 것으로 자기의 발견이요, 생활 속에 선으로서 현대인이 추구해야할 현실 속의 이상인 것입니다.
우리의 사표(師表)인 선인들의 茶를 통하여 중정의 덕을 기르고 화를 실천윤리로 삼았으며, 조화와 깔끔한 예절로 도적적 이상 사회를 추구했던 것입니다.
이제, 다도가 편협하고 기미적(技末的)인 방법론에 머물러, 보다 진화된 발전단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도의 본질적인 정신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므로 올바른 방향의 제시와 가치관의 수립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본인은 이와 같은 기대를 영남다회에 걸어보며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해 주시리라 고 믿는 바입니다. (차문화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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