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예정된 비가 왔다
예정된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빨래를 했지만, 금방 쏫아질듯한 하늘을 보고, 일하던 것을 째쳐두고, 옥상에 올라갔다.
당연한듯이 10여분 뒤 비가 왔다. 작은 희열과 빨래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기쁨이 , 대단한 미래를 예측한 듯한 자부심으로 바꿨다.
저녁, 누구의 문병을 간뒤, 영화를 보러 갔다.
무엇을 볼 거 라는 생각없이 , 그저 "풍산개" 를 봤다.
김기덕 사단에서 만든 영화였다. 감독은 미안하지만, 기억이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김기덕을 , 그의 냄새가 났다.
피가 끓고 있는 대학 시절 , 조국의 현실에 비참함을 느꼈다.
아마 그때에 이 영화를 봤다면 , 몇날몇일을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다.
이제 45살 , 고민 없이 이런 영화를 본다.
그저 남아 있는 이 묵직함
여기는 마산 CGV 근처에 있는 , 몇일만 왔던
travel cafe. 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시키고 , 옆에서 이야기 하는 고운 처녀들의 소리를 멍하게 듣ㄱ 있다.
안녕. 멍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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