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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매공tea 2009. 11. 2. 15:17

한겨레신문 2009년  4월 28일

 

암이란

 

암세포는 우리 몸에 전혀 없었던 세초가 새로 생긴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암세포도 우리 몸에 원래 존재하는 세포들이다.

위암을 예로 들자면 원래 우리 몸에 있던  위 점막의 세포가 발암 물질 또는 유전 등의 영향을 받아 매우 빠른 속도로 증식하면서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혈액 등을 타고  더 멀리 퍼지는 성질을 지니게 된 것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보통 세포들은 스스로 분열해 늘어나고 동시에 일정 비율로 죽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암세포는 그렇지 않다.

 

위암의 경우 빠른 속도로 자라는 암세초가 점막층과 위장의 근육층을 뚫고 자라나 위장 주변 조직이나 복강 안으로 퍼져갈 수 있으며, 림프관이나 혈액을 타고 멀리 퍼질 수 있다. 이처럼 원래 있던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 바로 암세포이다.

 

암은 양성 종양과는 구별된다. 양성 종양 역시 비정상적으로 자란 덩어리이지만 그 속도가 암에 비하면 매우 느리다. 또 다른 조직을 뚫고 퍼지지는 않으며, 림프관이나 혈액을 타고 번지지도 않는다. 뇌 등 특별한 부위에 생기지 않는 한 대부분의 양성 종양은 사람의 생명을 위험하지 않는다.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가 매우 빠르게 자라는 성질을 겨냥하고 있다. 암세포들이 빨리 자라는 과정에서 특정 대사 과정을 차단하거나 막는 작용을 항암제 등이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몸에서 원래 빨리 자라는 조직도 항암제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 대장의 점막이나 머리카락 등은 매우 빨리 자라기 때문에,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설사가 생기거나 머리카락이 빠길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