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공 차 한잔 마시다/내발로 가다

하이얀 차꽃이 무성하게 피어있는 자리를 보고 왔습니다.

매공tea 2010. 11. 1. 13:16

 끽다래

 

부산 모처에 있는 차밭을 다녀왔습니다.

 10여년전 간 길이라 기억을 더듬고 갔는데, 몇번의 실패를 맛보고 찾아갔습니다.

 소담한

 하얀 꽃이 천지입니다.

 대나무 사이로 차나무가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ㄴ

 계단도 새로 만들었네요.  이 고운 아가씨요. 묻지마세요.

 차나무가 대나무와 밤나무사이에 사이 좋게 자랍니다.

 조금 올라가니 물 뿌리는 장치도 있습니다.

 아직 차꽃이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떨어진 밤나무와 낙엽 속에 차꽃이 있습니다.

 이 안에 고운 씨앗이 있겠지요. 하나 욕심내어 가져왔습니다.

 차 안의 염주로 기원합니다.

 밥 먹고 와 보니 살짝 벌려 씨앗이 보입니다.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 쫌 보소

    하는 아리랑 속의 꽃이 이 고운 차꽃입니다.

 

장소는 차밭 보호 때문에 공개하기가 힘듭니다.

저도 몰래(?) 차밭을 다녀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