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라디오를 켠다.
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을 들려준다.
헤드폰을 찾아 아주 큰소리로 음악을 지금 듣고 있다.
이남이가 죽었다며
기억하는 지난 밤 꿈에도 누군가가 죽었다.
그리고 내 마누라를 욕했다.
지금이 운명이라면 내가 그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니라
운명이 자연이 나에게 그러라 했다면
그러하리라
아프지만 그러하리라
그러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힘들고
지금 나도 모르게 소금자국이 생기려 한다.
어렸을 때 힘들게 자라서
커서는 정말 신나게 자라고 시ㅍ었는데
이 지랄같은 사주는 나를 이렇게 인도하나 보다
하늘이 날 이러라 하니 이러한다만
바늘 귀가 있다면 들어가고 싶다.
아침 첼로 소리는 아픔이며 짛어뜨는 고통이다.
이 고통이 쌓여 몸으로 상처가 나고 너무 아파 고통이 고질병으로 변하고 차라리 죽고싶은 나날을 보내기를 그러하면 마음의 고통 따위는 별 것 아닌 껌 씹는 소리가 될 것이다.
마음이 육체를 좌지우지한다고 하니 내 마음아 온 힘을 다하여 내 몸에 아픔이 쌓이게 하라 그리하여 지금 마음의 아픔 따위는 한낱 지나가는 바람이게 하라 나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아 이 첼로 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그저 헤드폰만 벗고 전원만 끄면 되는 것을 내 마음의 고통을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마약처럼 더 소리를 높이고 있다.
첫사랑의 미소같은 첼로가 사십의 내 얼굴같이 보인다. 이 소리가 끝나며 나도 끝나기를 원하지만, 창문 넘어 보이는 우중충한 산봉우리는 언제나 그러한 것처럼 서있다. 햇빛이 상공에 비치면 산도 변한다.
이제 소리가 끝났다.
일요일 아침 기분좋게 시작하라는 엠씨의 말로 나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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