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 김태연
갈림길이 나옴.
나는 꼴등
다람쥐를 봤다.
라디오를 들고 오는 아저씨
모자를 안들고 왔다.
바람이 분다.
살랑살랑 꽃이 흔들린다.
아- 진짜 지칠대로 지쳤다.
첩첩산중에 얼마나 더 가야 되나.
커다란 바위가
토토로 닮았다.
폭발했다. 다이너마이트처럼.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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