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싶다.요/공부방

간단하게 쓴다는 뇌병변 교실 - 1

매공tea 2010. 11. 29. 09:39

자기 것을 다 준 붉은 낙엽을 보며

언젠가 나도 붉은 낙엽처럼 될 것을 꿈 꿔 봅니다.

유럽 어느 성당 입구에는 이렇게 적혀있답니다.

              '너 죽음을 기억하라'

 

장애인들과 함께 한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 정도 지나면 박사를 넘어 도사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도사 박사는 커녕 아직도 고민과 아픔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몇일 전 방명록의 흔적을 보고 할 것은 너무 많지만 조금씩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습니다. 

우보천리-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

한자를 올리고 한달 뒤에 올릴 것 같은 불안이 안에 있지만, 

그냥 한번 가출을 해 볼 생각입니다. 

천리 끝에 내가 바라고 바라던 그것이 있기를 작은 미소로 기원하며, 

이제 봇다리를 차고 천리를 갑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장애아동의 엄마도

청소년이 되어버린 장애청소년의 엄마도 처음에는 이렇게 묻습니다.

                  내 아이는 걸을 수 있나요?

                              어떻게 운동을 해 줘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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